1. 천재 소녀가 작정하고 커닝을 주도하면 생기는 일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
영화 제목 그대로 똑똑하고 천재적인 면모가 있는 소녀가 정직하게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배드(Bad)"한 태도로 시험을 치르고, 커닝을 주도하게 된 주동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상황은 흘러가는지 구체적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똑똑하고 굳이 자신의 답안을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천재 소녀가, 커닝을 주도했다는 소재부터가 흥미롭습니다. 왜 이런 천재 소녀가 자신의 답안을 알려주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소녀가 정말 작정하고 커닝을 주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영화에서는 이런 흥미로우면서도 스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 친구 '그레이스'를 위해 커닝을 도운 것이 첫 시작
우선, 이 영화에서는 천재적인 소녀 '린'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린'은, 중학교 3년 내내 우등생이었고, 운동도 잘해서 많은 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성적과 두뇌로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비싼 학비로 인해 '린'은 고심하게 되고, 이에 교장은 '린'에게 무료로 학교에 다니는 것을 제안합니다. 심지어 전액 장학금과 급식비까지 무료로 제안하게 되고, '린'은 결국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입학하는 첫날, '린'은 '그레이스'라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레이스'는, 평소 배우를 꿈꿔온 친구입니다. 그래서, 교내 연극에 참가하고 싶어 했고, 아쉽게도 교내 연극에 참가하려면 학점이 3.25는 나와야 참가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듣고, '린'은 '그레이스'가 성적이 잘 나오도록 과외를 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날은 지나, 시험 날이 다가왔습니다. '린'은 '그레이스'에게 시험을 잘 보라고 말하지만, '그레이스'는 시험지를 보고 이전에 풀었던 문제의 유형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안타까운 '린'은 이런 '그레이스'를 돕기로 합니다. 어떻게 '그레이스'를 도왔을까요? 바로 "커닝"을 통해서 도와주게 됩니다. 바로 '린'은 자신이 푼 시험지의 답안을 지우게에다가 적어서, 실내화 안에 넣어 자신의 답안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에 '그레이스'는 '린'이 준 시험 답안을 보고, 그대로 베끼게 됩니다. 결국, '그레이스'는 3.87이라는 높은 성적으로 연극부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3. 점점 퍼져나가는 '린'의 커닝 과외
'그레이스'는, 이러한 커닝 사실을 자신의 남자친구인 '팟'에게도 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팟'은 '린'에게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커닝을 도와준다면, 무려 과목마다 3천 밧씩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시험이 끝났을 때, '린'에게 들어오는 돈은, 무려 234천 밧을 받을 수 있는 특급 기회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9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던 것입니다. 명문 학교답게 운영비라는 명목으로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기에 '린'은 고민 끝에,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커닝도 어디까지나 안 들켰을 때가 가장 의미가 있는 법입니다. 커닝을 통해서 점수를 잘 받아도, 들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린'은, 안전하게, 들키지 않으면서 커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그러다 문득, '린'은 피아노 연주법을 통해서 커닝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고, 많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연구한 피아노 연주법을 알려주게 됩니다. 즉, '린'은 자신이 먼저 시험 문제를 풀고, 커닝을 할 친구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피아노 연주법"을 통해서 자신의 답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계획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까지 다 계획한 후, '린'은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린' 선생의 커닝 과외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과외를 통해 '린'은 많은 돈을 친구들에게 받게 되고, 커닝 과외를 받은 친구들은 점수가 쑥쑥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린'은 피아노 교습이라는 명목으로 계속해서 커닝할 친구들을 모집하게 되었고, 많은 친구들은 '린'을 통해 커닝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또 다른 장학생, '뱅크'를 통해 커닝 행위가 들키다
그렇게 '린'의 획기적인 커닝 방법이 흥행하고 있을 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뱅크'입니다. '뱅크'도 명문 고등학교의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암기력도 훌륭한 친구였습니다. 특히나,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손빨래를 하는 엄마를 봐서라도, 장학생을 놓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뱅크' 앞에 '린'의 커닝 행위가 들키게 됩니다. 바로 '린' 선생의 커닝 과외를 듣던 한 친구가, '린'의 시험지를 대놓고 커닝하는 모습을 '뱅크'가 포착한 것입니다. 이에 정직한 성격인 '뱅크'는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고, 결국 교장선생님까지 알 정도로 사건은 커지게 됩니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 '린'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답안을 알려주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게 되면서, 대학추천서와 전액장학금 자격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5.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시험에 커닝을 도전하다
그 이후로 '린'은 아버지에게 많이 혼나게 되고, 이젠 커닝을 시도하지 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도, 친구 '그레이스'는 자신의 남자친구 '팟'과 함께 유학을 갈 명목으로, 해외 대학 진학에 꼭 필요한 STIC 시험의 커닝을 부탁하게 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커닝에 도전하는 것이다 보니, 위험성뿐만 아니라 이제 '린'은 아버지께 실망을 시켜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린'은 '그레이스'에게 커닝은 안될 거 같다는 의사를 밣히려고 하는 순간, '린'에게 새로운 획기적인 방법이 생각이 납니다. 바로 "시차 차이"를 이용한 커닝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STIC 시험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본다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마다 시차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이용한다면 들키지 않고, 안전하게 커닝을 할 수 있으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린'은 시차가 빠른 호주로 가서 먼저 시험을 치르고, 커닝을 시도하는 친구들이 답안을 베끼는 방안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하고 암기력이 좋은 '린'도 STIC 시험의 모든 답안을 외울 수는 없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린'이 최대한 외울 수 있는 답안은, 정답의 반밖에 외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린' 이외에 새로 커닝을 주도할 공범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린'은 '뱅크'에게 커닝을 같이 주도하자고 제안을 하게 되고, 이때 '뱅크'에게 제안한 돈은 무려 한국 돈으로 8천만 원에 육박하는 돈이었습니다. '뱅크'도 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제안에 흔들리게 되고 결국 같이 공범으로 커닝을 주도하게 됩니다. 이들의 커닝은 연필 바코드를 조작해서 커닝을 시도하기로 합니다. 물론 영화 중간에 많은 갈등, 친구 간의 싸움 등 전 세계적인 커닝 계획이 물거품 될 뻔하였으나, 이들은 다시 심기일전하고 결국 STIC 시험장까지 오게 됩니다.
그러나 STIC 시험장에 와서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STIC 시험장에 도착한 순간부터가, 본격적인 커닝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뱅크'와 '린'은 몰래 핸드폰을 화장실에 숨기고, 매 시험이 끝날 때마다 화장실에 얼른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답안을 적어서 보내주게 됩니다. 하지만, 답안을 보내주게 되는 것도 잠시, '뱅크'가 부정행위자로 들키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시험 과목부터는 '린'이 모두 답안을 외워야 하는 상황! 린은 과연 끝까지 전 세계적인 커닝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한다면, 린은 그 이후에도 커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까요? 궁금하시다면, 영화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를 시청하셔서 결말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총평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
중간중간에 부정행위를 들킬 뻔한 여러 상황들, 그리고 그 속에 펼쳐진 '린'과 친구들의 선택!
스릴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이렇게 부정행위를 하면 정말 안 들키지 않을까?'라는 상상의 날개를 펼쳐볼 수 있게 한 영화였습니다. 웬만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영화이고, 러닝 타임까지는 무난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주변 친구를 잘 사귀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린'은 중간에라도 '커닝'에 대해서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끊으려고 하지만, 커닝을 필요로 하는 주변 친구들 때문에 계속해서 커닝을 하게 됩니다. 한국 속담에서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친구는 우리 생활에 있어 밀접한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다. 주변에 어떤 친구가 있느냐에 따라서 선택의 방향도 달라지기에,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들을 가까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또, 사람은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할지, 어떤 것을 고를지, 어떤 것을 먹을지 등 여러 가지의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선택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영화입니다. 이상으로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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